[청춘, 세계로 가다] 한-중 잇는 MC 꿈나무, 동포 이하영 씨

[청춘, 세계로 가다] 한-중 잇는 MC 꿈나무, 동포 이하영 씨

2016.05.14. 오후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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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방송인으로 데뷔한 뒤 진행 MC로 활약하는 동포가 있습니다.

언젠가 한국과 중국을 잇는 MC가 되고 싶다는 이하영 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박 준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날랜 몸놀림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중국 전통 무술가들.

그 매력에 푹 빠진 관객들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공연이 한창인 무대 뒤에서 묵묵히 대본에 집중하는 한 남자가 있다.

이 행사의 MC인 동포 이하영 씨다.

무대에 오른 하영 씨는 중국어와 한국어 모두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행사를 이끌어나간다.

공연 사이사이, 출연자의 긴장을 풀어주고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재치있는 입담을 보여준다.

[이하영 / 동포 진행자 : 대북 공연이 있겠습니다. 대북 공연, 북한에 대한 공연은 아니니까 오해는 말아주세요.]

하영 씨는 요즘 중국에서 열리는 한국 관련 행사를 많이 진행하는 인기 진행자다.

[이하영 / 동포 진행자 : 제가 책임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무대에 서게 됩니다. 그런 각오가 없게 되면 항상 할 때마다 약간 사람이 해이해진다고 해야 되나요.]

하영 씨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매끄러운 진행과 입담도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과 중국 문화를 모두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중국을 알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권유로 하영 씨는 14살에 홀로 중국에 왔다.

덕분에 하영 씨는 어린 나이에 한국과 중국을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오희은 / 동포 관객 : 중국의 정서는 물론 한국의 정서까지 함께 알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사회를 보는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후에도 한국과 중국 교류가 더 많아질 것 같은데 정말 부족함 없이 그 모든 정서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 연예계에 발을 디딘 것은 우연한 일이 계기가 됐다.

지난 2014년, 한 글로벌 맞선 프로그램에서 한국인 출연진을 찾는다기에 재미삼아 나갔던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이하영 / 동포 MC : 대학 4학년 때 친구의 권유로 인해 중국 방송에 참여하게 됐는데요. 방송이 나간 후에 종종 다른 곳에서 연락이 오고 그러다 보니까 점점 중국 방송에 참여하게 됐고…]

중국에서 한류는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영 씨가 느끼는 책임감은 남다르다.

[이하영 / 동포 MC : 남들이 봤을 때 당당한 사람으로서 그렇게 양국 간에 좀 더 관계를 호전시킬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게 애국이 아닐까라고도 생각을 하고요.]

한국과 중국을 잇는 대표 MC가 되고 싶다!

하영 씨가 조심스럽게 그려보는 미래의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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