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원' 중동에 첫 둥지

'한국 문화원' 중동에 첫 둥지

2016.03.19. 오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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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지역에 우리 문화를 알릴 한국문화원이 아랍에미리트 공화국 수도 아부다비에 문을 열었습니다.

전세계 29번째이지만 중동 지역에는 처음이라고 하니 늦은 감이 없지 않은데요.

이제부터라도 우리나라와 중동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잘 해주기 바랍니다.

김효정 리포터가 개원식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 정부 관계자들이 하나둘씩 모입니다.

중동 지역 최초로 아부다비에 '한국 문화원'이 들어선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천5백60 제곱미터 규모의 '한국 문화원'은 전통과 현대 기술이 접목된 시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홀로그램 방식을 활용한 문화재 전시관과 가상으로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관을 갖췄습니다.

특히 중동에 불고 있는 K-POP 열풍에 힘입어 한류 스타와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상 노래방'은 단연 인기가 높았습니다.

[나질라 / 대학생 : 한류 팬들은 케이팝뿐만 아니라 옷과 가옥 등 모든 한국 문화에 대해 알고 싶어 합니다. 아부다비에 한국 문화원이 생겨 정말 기뻐요.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학생들과 또 올 거예요.]

'한국 문화원이' 둥지를 튼 칼리파 공원 주변에는 아랍에미리트 정부기관이 밀집해 있습니다.

또 3백여 개의 방송사와 신문사도 입주해 있어 앞으로 언론기관과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긍정적인 인식은 활발한 경제교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영국 / 해외문화홍보원장 :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에게 한국 문화산업을 알릴 수 있고, 거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기본적인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과 태권도, 한식 요리 강좌도 열릴 예정입니다.

[호메이트 / 한국-중동 우호협회 회장 : 여기 한옥에 앉아서 차를 마시며 옆에 있는 화면을 통해 한국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이런 부분이 정말 아름답고요. 마치 한국에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해줘요.]

중동에서는 처음으로, 전 세계에서는 29번째로 문을 연 아부다비 한국문화원.

전통부터 현대까지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중심지로서, 한류 팬들이 모이는 사랑방 역할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아부다비에서 YTN 월드 김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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