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박물관에 재현된 '서울'

어린이 박물관에 재현된 '서울'

2015.07.11.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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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어린이들이 한국 사회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의 일상을 재현한 전시회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에서 열렸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8개 지역에서 돌아가며 개최된다는데요.

김은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물 놀이패의 흥겨운 연주가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태권도와 한복 등 처음 만난 한국의 문화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재민 리, 한인 입양아]
"북 치는 게 가장 재밌었어요."

직접 세배를 해보는 등 한국의 설날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어바인 시의 한 어린이 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체험 행사에는 한국의 명절 풍습과 학교와 거리 등 서울의 일상이 주제별로 소개됐습니다.

[드니스 애덤스, 한인 입양아 양모]
"한국에 (아이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있지만 자주 방문하지 못하니까 이곳에 아이를 데려왔는데 한국 식품이 진열된 주방이 특히 인상 깊네요."

[레슬리 페로베츠, 전시 기획자]
"(한국의 가족과) 한국 음식과 생일, 밥상 예절 등을 담았습니다. 요즘처럼 가족끼리 식사조차 잘 하지 않는 시대에 한국의 식탁 예절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 시에서는 인구 열명 중 한 명이 한인입니다.

이번 행사도 어바인 시에서 비중이 큰 한인 사회와 한국 문화를 이해하자는 뜻에서 마련됐습니다.

[린 샷, 어바인 시의원]
"(한인 후손과) 다른 인종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이라는 고향과 한국이라는 이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행사 취지에 공감한 동포들도 전시 준비와 홍보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어린이 박물관에 하루 평균 백여 명이 찾아오는 만큼 한국에 대해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이앤 김, 동포]
"한국인이 아닌 다른 인종 가족들이 많이 방문해서 한국인의 일상생활을 체험해보고 이해하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한국 국제교류재단 등이 후원하는 '서울의 일상' 전시회는 앞으로 4년 동안 미국 전역 8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미국 어바인에서 YTN 월드 김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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