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의 기원 '신타 클라스'

산타클로스의 기원 '신타 클라스'

2014.11.23. 오전 04: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 달 뒤면 벌써 크리스마스죠?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잠 못 이룰 어린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그런데 네덜란드 어린이들은 원조격 산타를 벌써 만났다고 합니다.

어떤 인물일까요?

장혜경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루돌프가 이끄는 썰매는 없습니다.

네덜란드의 산타, '신터클라스'는 배를 타고 등장합니다.

타는 것은 달라도 덥수룩한 수염과 인자한 미소는 크리스마스의 산타와 다르지 않습니다.

선물 나눠주는 일을 도울 '즈와르트 피터'는 돛단배를 타고 할아버지를 뒤따릅니다.

네덜란드 최대 명절 '신터클라스 축제'의 시작입니다.

[인터뷰:마이크 더 부우르, 네덜란드 방송인]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축제면서 전통적인 행사입니다. 크리스마스와는 다르죠. 아이들만을 위한 행사이고 모두가 나와서 신터클라스를 맞이합니다."

어린이의 수호성인이자 산타클로스의 원조인 '성 니콜라스'.

네덜란드에서는 '신터클라스'라고 부릅니다.

11월 중순부터 성 니콜라스의 생일 전날인 다음 달 5일까지 전국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축제가 이어집니다.

[인터뷰:밀로 스쿤마흐컬, 하우다 시장]
"해마다 신터클라스와 피터가 도시를 정해 행사를 치르는데 올해는 하우다로 선정됐습니다. 신터클라스는 이 기간에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줍니다."

신터클라스와 도우미는 네덜란드 전역을 돌며 어린이들에게 과자와 사탕을 나눠준 뒤 사라집니다.

축제 기간 아이들은 소원을 들어줄 신터클라스를 기다리며 잠이 듭니다.

[인터뷰:다나, 네덜란드 어린이]
"신발을 집 문 앞에 걸어두고 신터클라스와 피터를 위한 노래를 부른 뒤 잠자리에 들어요. 그러면 다음날 신발에 과자와 선물이 들어있어요."

나라마다 이름도 모습도 조금씩 다른 산타 할아버지.

하지만 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인물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네덜란드 하우다에서 YTN 월드 장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