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제…감독 박중훈과의 만남

한국 영화제…감독 박중훈과의 만남

2014.08.30.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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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한 '명량' 등 요즘 한국 영화 대작들의 흥행세가 대단합니다.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한국영화의 인기는 호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최신작 10여 편이 소개된 한국영화제에 현지 영화팬들의 발길이 몰렸습니다.

나혜인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14년 전 시드니 국제영화제에 자신의 대표작과 함께 초청받은 박중훈 씨.

이번에는 영화감독으로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첫 연출작 '톱스타'를 본 현지 관객들과 만나는 자립니다.

[인터뷰:박중훈, 영화배우·감독 ]
"내 영화를 보여줘서 기쁘지만 내 생각과 내가 한 작업을 보여주는 게 부끄럽기도 합니다. (영화제를 통해) 한국 영화가 많은 호주 사람들, 동포들에게 직접 소개되는 것이 참 보람 있고 기쁜 일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은 호주 한국영화제.

최신 흥행작부터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까지 19편이 초청받았습니다.

진화하는 한국 영화의 현재를 보여주는 다양한 이야기와 장르가 포함됐습니다.

[인터뷰:제인, 관객]
"케이팝 스타를 좋아하고 한국 영화를 좋아해서 이 영화제에 왔어요. 즐길 거에요."

[인터뷰:최현구·심진경, 동포]
"(현지 영화는) 자막이 없고 하니까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한국 영화 개봉하니까 기쁜 마음으로 와서 보니까…."

올해 한국영화제는 시드니뿐 아니라 멜버른과 브리즈번 등 호주 6개 도시를 돌며 열립니다.

개최 도시가 확대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첫 영화제 당시 천여 명 정도였던 관객 수가 3년 만에 10배 넘게 늘어날 만큼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동석, 호주 한국영화제 예술 감독]
"문화를 전하기에 영화보다 더 좋은 매체가 없다고 믿거든요. 한국 영화에 대해 더욱더 물어보고 매체에서 먼저 연락이 옵니다."

주최측은 영화제가 이어지는 다음달 말까지 2만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와는 또 다른 한국 영화의 매력.

해마다 더 많은 호주 영화팬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YTN 월드 나혜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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