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팬들 다 모여라!'…커버댄스 경연대회

'K-POP 팬들 다 모여라!'…커버댄스 경연대회

2014.07.06. 오전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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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시아에서 한류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는 곳이 미얀맙니다.

드라마로 시작해 최근에는 K-POP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데요.

미얀마 한류 팬들이 K-POP 노래와 춤 실력을 선보이는 경연대회를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신승현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인기 그룹 '빅뱅' 멤버들을 쏙 빼닮은 젊은이들.

미얀마 현지 팬까지 있는 K-POP 댄스 전문 그룹입니다.

이어지는 무대는 '소녀시대'의 히트곡이 장식합니다.

미얀마 K-POP 팬클럽들이 모여 처음으로 마련한 춤과 노래의 경연.

한국인 뺨치는 랩 실력을 선보인 17살 고등학생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따투, K-POP 노래 부문 우승자]
"k-pop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들의 노래, 스타일이 모두 좋고요."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전국 50여 참가팀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팀은 14개.

대회를 위해 2~3달씩 연습한 참가자들은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했습니다.

[인터뷰:'블랙 다이아몬드'. K-POP 춤 부문 우승]
"함께 경쟁했던 참가자 모두 정말 훌륭했어요. 우리 팀은 지난해 결성했는데 1주일에 5번 모여 k-pop 연습합니다. 우리는 정말 가족같아요."

미얀마의 한류 바람은 지난 2010년 무렵 시작됐습니다.

불과 4년 새 팬클럽이 100여 개나 생겨날 만큼 한류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포투, 행사 기획자]
"미얀마 K-POP 팬들도 다른 나라 K-POP 팬들처럼 춤추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어요."

더 많은 한류 스타를 만나고 싶다는 미얀마 젊은이들.

K-POP으로 춤추고 노래하며 또래들이 공유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양곤에서 YTN 월드 신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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