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숙원 해소…총영사관 개관

오랜 숙원 해소…총영사관 개관

2014.02.22. 오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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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남동부 '첸나이'는 12억 인구의 황금시장에 뛰어든 한국 기업들의 전초 기지인데요.

이곳에 총영사관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개관식 현장에 전승언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동포 4천여 명이 모여사는 첸나이.

인도에서 가장 많은 동포들이 사는 곳에 총영사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여권이나 비자 업무를 보기 위해 비행기로 2시간 반 거리인 뉴델리까지 가야했지만 앞으로 이런 불편을 덜게 됐습니다.

[인터뷰:김태협, 첸나이 한인회장]
"현지인과의 교류나 불필요한 현지 공무원이나 경찰들에게 불이익을 당할 때 저희들의 대변자가 될 수 있는 그런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첸나이에 진출한 200여 한국 기업도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습니다.

총영사관 개관을 통해 그동안 무역 관행이 달라 겪었던 어려움이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권오용, 첸나이 동포]
"인도 기업과 또는 인도 정부와의 생기는 여러가지 마찰들을, 그리고 우리 기업인이 풀 수 없는 문제들을 영사 업무 쪽에서 많이 협조해 주고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첸나이 총영사관은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영사 업무 뿐 아니라 한국과 인도 두 나라의 다양한 교류를 이끌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경수, 첸나이 총영사]
"특히나 우리 한국 사람들, 또 이곳에 사는 인도들하고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많이 만들어서 서로간의 이해를 증진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과 인도는 4년 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맺었습니다.

경제 거점도시 첸나이에 총영사관이 문을 열면서 협력관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마데브 팟와르단, 국제 서비스 컨설팅 대표이사]
"한국과 인도의 관계 증진을 위해서는 오늘처럼 남인도에 한국의 예술과 음악, 미술 등을 소개하고 또 이번에 개설된 총영사관이 좋은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

동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문을 연 총영사관.

한국과 인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기를 동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도 첸나이에서 YTN 월드 전승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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