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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보디빌더…동포 김문갑 씨
Posted : 2013-11-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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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한국에도 '몸짱'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죠?

자기 만족을 위해, 또 건강을 위해 몸매를 가꾸는 게 비단 젊은이들의 전유물은 아닐 텐데요.

시카고에 사는 70대 동포는 보디빌딩을 통해 인생에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박경자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미국 전역에서 모인 근육질 남성들.

육체미를 뽐내는 경연장에 흰머리 지긋한 동양인 남성이 등장합니다.

자신있게 동작을 선보이는 사람은 올해 72세인 동포 김문갑 씹니다.

생애 두 번째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70대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김문갑, 동포 보디빌더]
"나이에 비해서는 제가 모든 균형이 외국 사람들에 비해서는 작지만 균형이 잘 발달돼 있어서 심사위원들이 저를 택한 것 같아요."

[인터뷰:차효길, 시카고 동포]
"저런 노익장 72세에 이런 게임에 나왔다는 것은 참 상상을 불허합니다. 나이 먹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김 씨는 40대 초반 미국에 첫 발을 내딛은 뒤 세탁소를 운영하며 살아왔습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한 것은 힘겨운 이민 생활을 이겨내야겠다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즐기던 술.담배를 끊고, 맵고 짠 음식을 줄이며 하루 2~3시간씩 운동에 매달렸습니다.

늘 절제하며 성실히 살아온 덕분에 30년 세월 동안 성인병은 물론 잔병치레 없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선물받았습니다.

[인터뷰:린 콜로니아, 시카고 시민]
"바디빌더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정말 재주가 많으신 것 같고, 이웃에 이런 분이 있어 정말 행운인 것 같아요."

전문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둘째 아들도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줬습니다.

[인터뷰:김태형, 김문갑 씨 아들·트레이너]
"동양인이 가진 체력에, 체지방부터 체중, 지방 등을 다 따져서도 최고죠. 그리고 몇 십년 동안 운동을 열심히 하셔서 완벽하세요."

땀 흘린 만큼 정직하게 결과가 돌아오는 것이 보디빌딩의 매력이라는 김문갑 씨.

70대의 청년은 다음 무대를 꿈꾸며 삶의 하루하루를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문갑, 동포 보디빌더]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자신감이 생기는 거죠. 이 운동을 할 때마다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내가 나이를 먹었으니까 이제 뭐 그냥 적당히 살아야겠다는 그런 마음은 없어요."

시카고에서 YTN 월드 박경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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