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한류를 외치다!…태국 한국문화원

태국에서 한류를 외치다!…태국 한국문화원

2013.07.13. 오전 10: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세계적인 관광대국 태국은 동남아시아 한류의 중심지로 꼽히는 곳인데요.

이 곳에 전통부터 현대까지 한국 문화의 정수를 소개할 한국문화원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개막식 현장에 서상운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무대에 오른 사람들.

한민족의 애환이 깃든 민요 '아리랑'을 태국 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이 전통악기로 능숙하게 연주합니다.

한국문화원의 개원을 축하하는 자립니다.

[인터뷰:반딧 파나실파, 태국 예술종합학교 공연단원]
"요즘 유행하는 한국의 최신 가요도 좋아하지만 한국의 민요에 관심이 많으며 좋아합니다. 특히 제가 연주하고 있는 가야금 관련 한국 음악을 좋아합니다."

세계에서 25번째로 태국 방콕에 문을 연 한국문화원.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은 문화원에는 150석 규모의 공연장, 그리고 전통문화와 한식 등 각종 강좌를 위한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한류'가 일상 깊숙이 자리잡은이 곳 사람들이 한국문화원에 거는 기대는 큽니다.

[인터뷰:파사이, 방문객]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특히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기회가 있다면 한국문화원에서 꼭 배워보고 싶어요."

높은 관심을 보여주듯 개원 행사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 3백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습니다.

[녹취:손타야 꾼쁠룸, 태국 문화부 장관]
"음악, 영화, 음식, 패션 등 한국의 문화는 태국을 포함한 전세계인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수교 이후 50여 년의 인연을 이어오면서 두 나라를 오가는 양국 관광객은 한 해 약 15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문화원 개원은 두 나라의 교류를 양적으로 또 질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한국정부는 한국문화원이 이러한 문화적 열망과 가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한국과 태국 문화 예술인들과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위한 중요한 가교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통부터 현대까지 우리 문화의 발신지가 될 한국문화원.

이달 말부터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태권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YTN 월드 서상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