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해'...아시안 유산의 달

'한국의 해'...아시안 유산의 달

2013.05.19. 오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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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나다에서 아시아 각국의 전통 문화들이 한자리에 모여 떠들석한 잔치를 벌였는데요.

올해는 캐나다 정부가 지정한 '한국의 해'여서 우리 전통문화가 특히 각광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타와에서 열린 축제 현장으로 정영아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국기 태권도의 위력을 보여주는 격파 시범.

조용하던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기본 품새 동작에 춤을 더한 공연은 힘차고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보는 이를 사로잡습니다.

[인터뷰:도라 디프레이티스, 관객]
"집중력이 대단하고 모두 하나가 돼 움직인다는 게 멋져 보였어요."

한국의 매력에는 맛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직접 만든 김치를 맛볼 수 있는 강습회에는 캐나다에 부는 건강 열풍을 보여주듯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콜린 웨트모어, 강습 참가자]
"전문가에게 직접 만드는 법을 배워 김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직접 해볼 수 있어 더 재미 있었어요."

아시아 이민자들의 공로를 기려 지난 2002년 제정된 '아시안 문화 유산의 달'.

올해는 한국과 캐나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의 해'로 지정돼 우리 전통문화를 부각시킨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인터뷰:아즈민 라로쉬, 캐나다 재무부 차관보]
"한국 문화의 풍부함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감동적인 노래와 춤은 한국 문화의 얼을 잘 알 수 있게 해줬습니다."

[인터뷰:차정자, 오타와 한인회장]
"여태까지 문화유산의 달 행사를 한 것 중에 제일 좋대요. 그래서 제가 '아! 우리가 앞으로는 좀 더 이런 기회를 가져야 되겠구나' 그렇게 생각했어요."

두 나라가 친구의 나라로 손을 맞잡은 지 반세기가 흘렀습니다.

'한국의 해'인 올해, 문화의 힘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앞으로의 50년도 우정을 키워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YTN 월드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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