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나의 꿈"...안지현 양 가수 도전기

"노래는 나의 꿈"...안지현 양 가수 도전기

2013.05.18.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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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오디션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경연 프로그램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죠?

몽골도 예외가 아닌데요.

몽골 최대 경연대회에서 한국 노래로 최종 무대에 오른 젊은이가 있습니다.

스타를 꿈꾸는 안지현 양을 윤복룡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풍부한 성량과 능숙한 랩.

연습 때와는 달리 팽팽한 긴장감이 압도하지만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합니다.

몽골 최대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전한 22살 안지현 씨의 무댑니다.

[인터뷰:아무르흐, 심사위원]
"최고입니다! 2013년 본대회에서 가장 돋보이는 출전자입니다. 최고예요!"

한국인 아버지와 몽골인 어머니를 둔 안지현 씨는 11살 때 한국으로 왔습니다.

말도 잘 통하지 않았던 소녀에게 노래는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였습니다.

[인터뷰:안지현, 참가자]
"(한국에 온 뒤) 말 배우기 전부터 노래를 시작해서…그 이후로 한국말을 배우게 됐어요."

총 8백명이 참가한 오디션 프로그램.

치열한 경합 끝에 안지현 씨는 대회를 멋지게 마무리할 15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바이라,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책임자]
"최종 4번째 무대, 파이널에 뽑힌 15명은 차세대 몽골의 스타로 활동하게 됩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둔 하루하루는 맹연습으로 채워집니다.

넉넉치 않은 가정 형편에 몸이 아픈 어머니.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떠올리면 하루 빨리 가수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에 피곤함도 금새 사라집니다.

[현장음:안지현 엄마 영상통화]
"네. 조금 있으면 3차 대회 방송에 나올거예요."
"인터넷으로 보려고 나도 계속 기다리고 있어."

예선부터 두각을 나타낸 덕분에 안 씨는 이미 몽골 대형 음반사들의 계약 제안을 받은 상태입니다.

몽골 가요계의 예비 스타는 멀지 않은 미래에 한국에서도 가수의 꿈을 펼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지현, 참가자]
"한국 노래 통해 한국 문화가 몽골에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윤미래 언니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화이팅!"

울란바토르에서 YTN 월드 윤복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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