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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는 하늘길 넓혀주세요!'
Posted : 2013-02-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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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설 연휴가 다가오지만 몽골 동포들은 고향 갈 일이 걱정입니다.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이 절대 부족하고 요금까지 비싸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인데요.

동포들은 특정 항공사가 독점하다 보니 이런 현상이 빚어졌다며 항공편 증편을 요구하는 서명서를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윤복룡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년 명절 때마다 한국행 비행기 표를 구하기 위해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했던 몽골 동포 양동호 씨.

올해는 항공권이 일찌감치 동나는 바람에 설에 고향 가는 것을 포기해야 할 처지입니다.

한국행 비행기는 하루에 겨우 한편, 일주일에 여섯 편밖에 없는 실정.

그나마도 명절이나 성수기 때는 표 예매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이용자는 많은데 한국과 몽골을 오가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미아트 몽골 항공' 두 곳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양동호, 몽골 동포]
"한번 원하는 날짜에 한국으로 가려면 표 구하기가 너무 어렵고요. 저희 가족이 다 가기에는 부담스러워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나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항공료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인천에서 울란바토르까지 비행시간은 3시간 정도지만 항공 요금은 평소 60만 원대, 여름철 성수기엔 90만 원대까지 뛰어오릅니다.

홍콩이나 광저우 등 거리가 비슷한 다른 나라보다 비싼 가격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는 몽골 항공과의 담합을 이유로 대한항공에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증편 등 사정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항공기 운항 횟수는 국가 간 협정이기 때문에 자신들도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게 대한항공의 입장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몽골한인회는 복수 취항 허용과 항공료 인하를 요구하는 동포 6백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국토부와 외교부 등 관련 부처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연상, 몽골 한인회장]
"(한국-몽골 간) 항공기 운항 편수는 2003년 이후 주 6회 운항으로 증대 없이 1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몽골 및 한국 정부 기관에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을 촉구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성수기인 6월부터 9월까지는 일주일에 항공 편수를 2~3회 늘리고 명절 등 수요가 많을 때는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완국, 국토해양부 국제항공과]
"앞으로 항공사에서 여름 성수기가 아닌 시기에 대해 임시 증편 신청이 있을 경우에는 한국 교민과 기업인의 항공 수요 등과 한국과 몽골 간의 협력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한국과 몽골 간 항공편 부족 사태를 해결하려면 이 같은 임시방편적인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동포들은 입을 모읍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YTN 월드 윤복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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