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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속에 꽃피는 가족 사랑
Posted : 2013-02-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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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족은 늘 곁에 있어 오히려 그 소중함을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고난의 순간이 닥쳤을 때 가족의 소중함은 비로소 빛을 발합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미국 유수의 명문대에 합격한 동포 학생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박경자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생일을 맞은 송민석 군은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특별한 존잽니다.

미국의 수능시험인 SAT 만점의 성적으로 하버드대 조기 전형에 합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데이비드 오, 민석 군 친구]
"우리는 언제나 서로 경쟁했는데 늘 민수가 이겼어요. 저는 별로 억울하지 않았던 것이 그럴만큼 열심히 노력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에요."

입학을 앞둔 민석 군은 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인터뷰:송민석, 라카나다 고등학생]
"아직 전공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과학분야, 예를 들면 화학, 물리나 인문학, 철학 등 제가 배울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공부해 보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명문대에 합격하기까지 민석 군은 학원 한 번 다니지 못했습니다.

지난 2천 9년 부모님이 사업에 실패하면서 작은 방 한칸 밖에 남지 않은 가정형편에 학원은 사치였습니다.

[인터뷰:송지연, 민석 군 어머니]
"'이러저러해서 집도 뺏기게 됐고 사업이 이렇게 되서 정말 미안하다' 했을때 의외로 아이들이 너무 순수하게 '엄마와 아빠가 열심히 일하려다 이렇게 된 거니까 그걸 가지고 우리들에게 미안해 하지마' 이러더라고요."

버클리대를 졸업한 큰 누나와 하버드대 선배인 둘째 누나는 민석 군의 든든한 가정교사였습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자식의 꿈을 꺾을까 가슴 아파하는 부모님을 보며 이번에는 자신들이 버팀목이 돼 줄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송수현, 민석 군 둘째 누나]
"제가 고등학교 시절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았을 때 부모님이 스트레스를 풀 공간을 만들어 줬어요. 그래서 공부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호사다마'라고, 행복한 가정에 또다시 작은 풍파가 닥쳤습니다.

민석 군 부모님이 운영하는 작은 식당이 불경기로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가족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기에 결코 힘들지는 않습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하지 않지만 서로에 대한 깊은 믿음과 사랑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부자일 겁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YTN 월드 박경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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