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한복판 '한국식 독서실' 눈길

맨해튼 한복판 '한국식 독서실' 눈길

2013.01.19.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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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한국식 독서실이 문을 열었습니다.

24시간 언제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라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는데요.

김창종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책상에 앉아 공부에 몰두한 사람들.

한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이 곳은 뉴욕 맨해튼입니다.

한 달전 코리아 타운에 한국식 독서실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조셉 김, 동포 2세]
"도서관은 항상 사람들이 꽉 차 있어 복잡했지만 여기는 저만의 공부 공간이 마련돼 있어 시험 공부를 하는 데 좀 더 집중할 수 있어요."

그동안 이 곳 사람들은 공부를 하거나 개인 작업을 할 때 공공도서관이나 카페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용 시간이 제한돼 있거나 분위기가 어수선해 불편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해 애를 먹던 사람들은 한국식 독서실로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넷 뿐 아니라 오락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는 여유 공간도 매력입니다.

[인터뷰:이재준, 유학생]
"저같은 경우는 미대생이다 보니까 넓은 공간이 필요한 작업들이 많아요. 여기 오면 넓은 공간을 24시간, 시간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니까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독서실 이용료는 커피값보다도 싼 1시간에 3달러.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일주일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진, 뉴욕 독서실 대표]
"여기도 한국처럼 독서실이라는 게 있으면 하고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일단 한번 추진을 해보게 됐습니다."

맨해튼에 들어선 한국식 독서실은 학생들에게 도심 속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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