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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담긴 근대 한국의 꿈...보스트윅 전
Posted : 2013-01-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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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0여 년 전 서울에 생긴 첫번째 전차, 누가 만들었을까요?

미국의 젊은 실업가 보스트윅이 대한제국 정부의 허가를 얻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만든 것인데요.

근대사회의 태동기였던 구한말, 당시의 사회상을 담은 귀중한 사진들이 그의 손녀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박경자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10여년 전 서울에 처음 생긴 전차입니다.

당시 쇠로 만든 가마가 달리는 모습에 놀라 사람들이 전차에 덤벼드는 일도 있었습니다.

서대문에서 종로까지 전차 요금은 4전.

서울 사람들은 빠르고 편리한 전차에 금새 익숙해 졌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전차를 서울에 만든 주인공은 미국의 젊은 실업가 보스트윅.

그는 경복궁에 전기시설을 놓고 서울에 수도국을 세우는 등 구한말 도시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듭니다.

[인터뷰:함성택, 한인문화회관 박물관장]
"120년 전에 '한국 개발 계획'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은 이상적으로 말로만 일했는데 이 사람은 실질적으로 자기의 능력과 힘과 머리를 써서...(실질적인 일을 한 사람이에요.)"

정력적으로 사업을 펼쳐가던 보스트윅은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실의에 빠져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랜 세월 역사 속에 묻혀있던 그의 발자취는 외손녀를 통해 비로소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사진과 신문기사 등 할아버지가 남긴 귀중한 자료 2백여 점을 한인 단체를 통해 공개한 것입니다.

[인터뷰:웬디 새들러, 보스트윅 씨 손녀]
"할머니는 당시 자료들을 스크랩북에 모아 놨는데 저는 이것들을 보고 자랐고 무척 좋아했어요. 이 사진들은 제 어린 시절 추억의 일부입니다. 이 자료들을 한국인들과 공유하고 싶어 공개하게 됐습니다."

근대사회로의 첫 걸음을 뗀 당시의 모습은 한국의 현재를 이해하는 귀중한 밑거름이 됩니다.

[인터뷰:키리 레글러, 관람객]
"오늘 처음 와서 이 전시를 봤는데 일본이 (한국에) 이 모든 것을 지었다고 주장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전시를 통해 (한국 근대사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웠습니다."

함께 일한 한국인들의 성실함과 총명함을 늘 칭찬했다는 보스트윅.

청년 시절 한국과 함께 한 추억은 백 여년의 시간을 지나 현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YTN 월드 박경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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