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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삶 찾은 야생마 '타키'
Posted : 2012-11-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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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약 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 생존해 온 것으로 알려진 야생마가 있습니다.

이른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타키인데요.

한때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세계 유일의 야생마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대자연의 품에 돌아왔다고 합니다.

윤복룡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푸른 초원 위를 말들이 무리지어 뛰어다닙니다.

큰 머리와 굵고 튼튼한 다리.

보통 말보다 작은 몸집의 이 말은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된 야생마 타킵니다.

학계에서는 약 만 년 전 석기시대 벽화에 등장하는 말을 타키의 조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마크, 호주 관광객]
"(야생) 말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게 인상적입니다. 멸종했다는 동물을 여기서 번식시켜 볼 수 있게 된 것이 놀랍습니다."

19세기 말 당시 유일한 야생마로 알려진 중앙아시아의 '타팬'이 멸종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몽골에서 '타키'가 나타나자 학자들은 새로운 종의 출현에 흥분했습니다.

그러나 사람 손에 길들여진 적이 없는 야생마는 이 때부터 위기를 맞게 됩니다.

[녹취:우스흐, 호스타이 국립공원연구소 선임연구원]
"(몽골에서 발견된) 타키는 19세기 말 유럽으로 옮겨졌습니다. 동물원의 한정된 장소에서 사육하다 보니 이종·근친교배 등으로 1960년대부터 큰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개발과 함께 목초지가 크게 줄면서 몽골에 남아있던 야생마도 점차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구상에 유일한 야생마의 혈통이 끊길 위기에 놓이자 몽골 정부가 나섰습니다.

1992년 이 곳 호스타이와 고비사막을 보존 지구로 지정해 국내외에 남아있는 타키를 데려왔습니다.

잃어버린 야생의 삶을 다시 돌려준 것입니다.

[녹취:강토야, 호스타이 국립공원 관리자]
"이 곳은 자연보존이 잘 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야생마 뿐 아니라 사슴, 독수리, 가젤 등 야생동물들을 함께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이 곳에 온 야생마는 16마리였지만 지금은 260마리로 늘었습니다.

몽골어로 '영혼'이라는 뜻의 '타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새 삶을 찾은 야생마는 오늘도 대초원을 힘차게 달리고 있습니다.

호스타이에서 YTN월드 윤복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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