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국악'...세계를 누빈다!

'젊은 국악'...세계를 누빈다!

2012.10.20. 오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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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하나된 음악이 있습니다.

국악에 전자음향을 접목한 'IT 국악'이라는 장르인데요.

세계 곳곳을 돌며 새로운 국악을 알리고 있는 젊은이들을 박승호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온 몸을 깨우는 힘찬 꽹과리 소리.

장구와 북은 현란한 불빛 속에 신명나는 리듬을 만들어 냅니다.

사람의 몸도 악기가 됩니다.

몸을 두드려 나는 소리로 연주하는 이른바 '바디드럼'입니다.

[인터뷰:주산칭, 중국인 관객]
"매우 흡입력이 있고 강렬한 음악이네요. 오늘 한국 음악의 새로운 면을 봤어요."

[인터뷰:권혁수, 동포 관객]
"전자음악하고 국악하고 같이 합쳐졌다는 게 되게 신기했어요."

10년 전 국악을 전공한 젊은이 10명이 새로운 국악을 만들어 보자며 뭉쳤습니다.

이들은 사물놀이 악기에 다양한 전자음향을 더해 다채로운 소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또 기타부터 뉴질랜드 마오리족 전통악기까지 새롭게 개량해 연주에 활용합니다.

'국악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악기마다 LED 조명을 장식했습니다.

아이디어 하나로 세상 어디에도 없던 악기를 만들어 낸 젊은이들.

한 해 10여 차례 해외공연을 펼치며 세계 속에 국악을 꽃피우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이지, 카타 멤버]
"앞으로 이 음악을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에 기회가 닿는 곳마다 가서 전하고 싶어요. 우리 아리랑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만난 새로운 국악을 이 곳 젊은이들은 마음껏 즐겼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우리 소리를 알리고 있는 젊은 국악그룹의 노력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길 기대해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월드 박승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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