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빛난 한국 패션

캐나다에서 빛난 한국 패션

2012.10.14. 오전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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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욕과 함께 북미 패션 시장을 이끌고 있는 밴쿠버에서 대규모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의 날이 지정돼 우리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의상이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이은경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불빛이 나오는 안경에, 음료수 캔으로 머리를 치장한 모델들.

의상은 갖가지 보석으로 화려하게 빛납니다.

외계 생명체를 주제로 한 여름옷입니다.

[인터뷰:이정은, 패션 디자이너]
"옷은 하고 싶은대로 입는 거에요. 여름에 퍼(모피)를 입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검은색 의상 뒤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숨겨져 있습니다.

아이디어 넘치는 무늬와 장신구들.

단조로운 일상을 깨우는 신선한 활력소입니다.

[인터뷰:하상백, 패션 디자이너]
"편하고 그리고 입었을 때 기분 좋은 여러가지 컬러라든가 실루엣 같은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12년째를 맞은 밴쿠버 패션위크에는 베르사체, 안나 수이 등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이 가운데 올해 이 패션쇼의 중앙 무대를 장식한 것은 한국 디자이너들입니다.

한국 패션 시장의 역동성에 주목해 주최측이 공식 일정에 처음으로 '한국의 날'을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자말 압두라만, 밴쿠버 패션위크 대표]
"지난 2,3년 사이 한국 디자이너들이 놀라울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한국 패션의 현재와 함께 우리 전통 의상의 멋을 선보이는 무대도 함께 열렸습니다.

[인터뷰:마크 스펜서, 관객]
"한국의 전통 의상을 처음 봤는데요. 섬세한 바느질은 가까이서 보니 정말 특별하네요. 특별한 무대를 선물받은 것 같습니다."

밴쿠버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한국인의 창의력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 디자이너들이 보여줄 새로운 도전에 세계 패션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월드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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