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오늘을 말한다...'통일 콘서트'

북한의 오늘을 말한다...'통일 콘서트'

2012.09.08.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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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에도 우리나라처럼 사교육이 있을까요?

탈북 피아니스트와 함께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들어보는 이색 '토크 콘서트'가 미국 댈러스에서 열렸습니다.

북한의 현실에 대해 묻고 답하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이 왜 절실히 필요한지 공감할 수 있었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김길수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귀에 익숙한 선율이 오늘은 한층 각별하게 느껴집니다.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가 연주하는 아리랑에는 고향을 향한 애뜻한 그리움이 담겨 있습니다.

연주 다음에는 북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경제 상황은 물론이고 북한의 교육법 등 질문들이 쉴 틈없이 쏟아졌습니다.

[녹취:한국학교 교사]
"북한은 어떻게 교육을 시키고 있고, 또 어떤 방법으로 교육이 되고 있는지..."

[녹취:김철웅ㅡ 탈북 피아니스트]
"북한에는 사교육이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공공연히 사교육이 생겨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탈북 주민, 북한 전문가와 함께한 자유로운 대화 속에 참가자들은 북한의 현실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공연과 이야기가 함께 한 통일 이야기가 신선한 자극이 됐습니다.

[인터뷰:강병관, 동포 학생]
"통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다시 한번 또 생각할 수 있었고."

[인터뷰:김귀남, 동포]
"몸은 미국에 살지만 제 조국이 한국이고 이 세계에서 오직 한국만이 분단된 나라로 남아있고 그래서 우리 모두 통일에 염원이 있기 때문에."

'통일 콘서트'는 LA와 뉴욕 등 미주 4개 지역에서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인터뷰:김호, 민주평통 댈러스 협의회장]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서 통일에 대한 우리의 열정을 만들어가길 원합니다."

주최측은 우리 말에 서툰 동포 청소년을 위해 앞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통일 콘서트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미국 댈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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