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어우러진 두 문화

멋지게 어우러진 두 문화

2012.07.28. 오전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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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적으로 유명한 몽골의 나담 축제에 귀한 외국 손님들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특히 우리의 전통과 현대 예술이 어우러져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윤복룡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유목을 위해 이리저리 떠돌다 가족을 그리워하는 몽골의 전통 노래, 장가입니다.

한이 서린 우리의 창이 서럽고 서럽게 노래를 받아냅니다.

두 민족의 마음이 소리 만으로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입니다.

무용수들의 손짓에 그리움은 더 깊어지는 듯 합니다.

[인터뷰:잉흐자르갈, 관람객]
"몽골의 전통과 한국의 현대적인 문화가 아주 조화를 이뤘던 매우 인상 깊은 공연이었습니다."

몽골의 전통 가옥 게르의 모습을 본딴 작품입니다.

실제 게르와 같이 조립과 해체 그리고 운반이 가능하게끔 만들었습니다.

파격에 가까울만큼 형형색색 옷을 입혔습니다.

이렇게 우리 나라와 몽골의 문화가 어우려져 축제에 선보인 것은 올해로 다섯 번째입니다.

올해는 특히 준비 과정부터 남달랐습니다.

두 나라 예술인들이 고비 사막으로 창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좀 더 나은 작품을 위해 함께 고민하며, 새로운 도전으로 영감을 얻으면 그 자리에서 즉흥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므흐체첵, 몽골 국립대학교수]
"몽골의 전통문화와 한국의 현대 문화가 조화를 이뤄 함께 한다는 것이 저에겐 새로운 도전입니다."

닮은 외모와 한뿌리인 언어만큼 가까운 우리와 몽골.

두 민족을 관통하는 정서가 한 데 어울려 축제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몽골 후이덜등호덕에서 YTN월드 윤복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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