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으로 멍들어가는 공교육 [수지 오, 교육학 박사]

재정난으로 멍들어가는 공교육 [수지 오, 교육학 박사]

2012.05.12.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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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동포가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재정 부족을 이유로 문을 닫거나 수업을 줄이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동포 자녀들의 학업 문제도 큰일이지만 특히 이민자를 위한 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이 문제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양재혁 리포터가 문 닫는 학교 문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에 도착한 외국 이민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어덜트 학교'입니다.

영어와 컴퓨터, 시민권 취득 방법 등을 무료로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학교가 최근 문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예산이 없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어덜트 학교 폐쇄 여파는 우리 동포들에게도 미치고 있습니다.

한인 타운에 학교가 3곳이나 될 정도로 동포 교육에 큰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글로리아 강, 어덜트 학교 학생]
"학교가 문을 닫으면 어디서 공부를 배우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부터도 난감하네요."

학교가 문을 닫게 되면 우리 동포를 비롯한 외국인 이민자 35만 명이 교육 받을 기회를 잃게 되는 셈입니다.

일자리를 잃게 생긴 교사와 교직원들이 결국 거리로 나섰습니다.

학생들도 시위에 함께 했습니다.

정부의 학교 폐쇄 방침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인터뷰:쉐리 시글러, 어덜트 학교 교사]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도 100년이 넘도록 생존해왔습니다. 왜 지금 닫아야 하는 거죠?"

정부의 방침이 바뀌지 않는 한 오는 8월 LA에 있는 어덜트 학교 대부분이 사라지게 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월드 양재혁입니다.

[질문1]

문제는 이 뿐 만이 아닙니다.

정규 학교 역시 예산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수업 일수를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수지 오- 교육학 박사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예산이 없다고 학교 수업을 줄인다는 게 언뜻 이해되지 않는데요.

좀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질문2]

교육비 예산은 없고, 그래도 의무교육을 해야하기 때문에 수업일수를 줄여서라도 교육비를 확보하겠다는 말씀이시군요.

고등학교 학생들이 방학 때 받는 수업도 폐강한다면서요?

[질문3]

우리나라는 이렇게 수업 일수를 줄이고 학교 수업을 없애면 학부모의 반발이 심한데, 미국은 어떤가요?

[질문4]

하지만 수업을 줄이게 되면 학생들이 공부할 기회를 잃게 되는 셈인데요.

교육자들의 비판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질문5]

문제를 다함께 풀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입니까?

앞으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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