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한국을 배운다

대학생들, 한국을 배운다

2012.04.22. 오전 08: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이집트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우리 말뿐 아니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한국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하는데요.

오세종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질문입니다. 한국의 글자인 한글을 만든 사람은 세종대왕이다."

호기롭게 선택했지만 탈락하니 쑥스럽습니다.

[녹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북한 선수다."

이번 문제는 좀 알쏭달쏭합니다.

정답이 발표되는 순간 희비가 엇갈립니다.

한국어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 우리 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자리입니다.

처음 만들어 본 탓에 김밥의 옆구리가 터졌지만 맛은 최고입니다.

[녹취]
"맛있어요!"

이집트 여성들이 머리를 가리기 위해 쓰는 '히잡'과 한복이 제법 잘 어울립니다.

[인터뷰:네스마 모하메드, 한국어학과 3학년]
"제가 한복을 입고 인사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저를 봐서 기뻤어요."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은 구경꾼이 몰리면서 6층 난간까지 마비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우진, 한국어과 교수]
"(학생들의 관심이) 한국의 올바른 역사와 전통적인 가치관, 그리고 문법, 문학작품까지 두루두루 깊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우리 말을 배우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앞으로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늘려 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YTN 월드 오세종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