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학생들, K-POP 경연대회 개최

동포 학생들, K-POP 경연대회 개최

2011.11.10. 오전 09: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시카고 동포 학생들이 K-POP 경연대회를 열었습니다.

미국 사회에 K-POP을 확산시키려는 취지였는데, 경쟁이 무척이나 뜨거웠다고 합니다.

박경자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외국 여성 두 명이 유명 남자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 춤을 선보입니다.

익살스러운 표정까지 그대로 흉내 내자 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집니다.

심사위원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동포 남학생들은 TV 프로그램 오디션에 나온 것처럼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인터뷰:박나라, 참가자]
"(무대에) 나가니까 사람도 많고 긴장되고 그래서 실수한 것 같아요."

완벽한 한국어로 열창하는 외국인부터 튀는 의상과 소품으로 열정적인 춤을 선보이는 참가자까지 다양한 무대가 연출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시카고에 사는 동포 고등학생들이 마련한 K-POP 경연대회입니다.

동포 학생들은 행사 기획부터 홍보까지, 직접 발로 뛰며 준비했습니다.

[인터뷰:크리스틴 박, 주최자]
"이번 경연대회는 고등학생들이 많이 참가해 한국인과 외국인 구분 없이 다 함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했습니다."

마야의 '진달래 꽃'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한 동포 학생이 경쟁자들을 제치고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김정림, 대상 수상자]
"너무 좋고, 진짜 이길 줄 몰랐는데 너무 기분이 좋고요. 어떻게 할 줄을 모르겠어요."

이번 행사를 통해 뜨거운 한류 열기를 실감한 관객들은 하나같이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이아람, 관객]
"고등학생이 이런 행사를 생각하고 주관을 했다는 점이 너무 인상 깊고요. 특히 타민족이 많이 참여했다는 것에 대해서 아주 감명을 받았습니다."

동포 학생들은 앞으로 한국문화가 미국 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K-POP 경연대회를 지속적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시카고에서 YTN 월드 박경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