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전기차'가 대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전기차'가 대세

2011.09.24.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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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한창 열리고 있는데요, 올해 모터쇼의 화두는 성능이 향상된 전기 자동차였다고 합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명차들이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자동차는 89개.

이 가운데 관람객들의 각광을 받은 것은 고유가 시대를 겨냥한 '전기차'였습니다.

벤츠와 BMW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은 기존 모델보다 한층 성능이 향상된 전기차들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인터뷰:폴케스 크니어림, 관람객]
"새로 차를 산다면 저는 전기차를 택하겠어요. 그런데 문제는 가격입니다. 아직도 전기차 가격이 상당히 비싸더라고요. 축전지 때문이겠죠."

[인터뷰:다니엘 호프만, 자동차업계 종사자]
"전기차가 좋습니다.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요. 아직까지 극복해야 할 기술상의 문제점들이 많지만 전기차가 향후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아우디의 '어반'과 폭스바겐의 '닐스' 등 미래형 전기차들도 독특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습니다.

연료 과소비와 환경 문제에 약점이 있는 스포츠카나 럭셔리 명차의 인기도 여전했습니다.

[인터뷰:에케하르트 로터, 독일자동차산업협회 홍보팀장]
"자동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난 2년동안 1000만대가 늘어 모두 6500만대가 거래됐습니다. 앞으로도 성장세를 유지해 2020년에는 승용차 90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차들도 콘셉트카나 전기차 등 전략 차종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앨런 러쉬포쓰,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
"종합하면 유럽인들은 낮은 연료 소모, 좋은 품질을 원하는데 이런 기호를 비춰봤을 때 현대차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자동차 산업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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