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 2012년이 다가온다!

지구 종말 2012년이 다가온다!

2011.07.28.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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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마야 달력에서 말한 시간의 끝인 2012년이 다가오면서 다시 한 번 지구 종말론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마야 문명의 발상지, 과테말라에서도 요즘 2012년 종말론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고 합니다.

김성우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개봉된 영화 '2012'.

5,200년 전 마야인의 예언대로 태양이 여섯번 째 사라지는 2012년 12월, 인류의 멸망을 사실감 있게 표현해내 화제를 모았습니다.

마야력의 끝을 500여 일 앞두고 열린 마야력 설명회장에서도 지구 종말은 뜨거운 화젯거리입니다.

[인터뷰:로사리오 바르가스, 과테말라시티 시민]
"지구의 종말과는 관련이 없다고 확신하지만 세상은 바뀔 것입니다. 사랑이 가득한 세상으로요."

[인터뷰:로돌포 차바리아, 과테말라시티 시민]
"많은 사람들이 2012년을 두려워하고 못미더워 하는데 저는 지구의 종말이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설명회를 연 전문가들은 2012년 12월 21일은 시간의 한 주기가 끝나는 시점일 뿐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호르헤 악뜨르몽헤, 마야력 행사 주최자]
"2012년에 지구의 종말이 온다는 잘못된 믿음과 두려움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 마야력과 관련된 행사를 열게 됐습니다."

마야의 후예 '깍끄치겔' 족이 마야력의 새해를 맞아 연 제사에도 예년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마야의 후예들은 전통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 것 뿐이라며 종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칩니다.

[인터뷰:후얀 요올 고메즈, 마야 깍끄치겔족 제사장]
"지구 종말은 오지 않습니다. 깍끄치겔의 자료와 선조들이 남겨놓은 자료에 의하면 천문학적인 언급만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마야력이 태양과 금성의 공전주기, 일식, 월식 등을 현대 달력보다 더 정확히 계산했다는 점에서 지구 종말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마야력의 끝인 2012년이 다가오면서 이곳 과테말라에서 지구 종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테말라 익심체에서 YTN 월드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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