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동호회도 생겨

한국 드라마 동호회도 생겨

2011.07.14. 오전 08: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지구 반대편 남미 브라질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동호회를 만들 정도로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한국 드라마 팬들이 늘자 현지 방송사들이 한국 드라마 수입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희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브라질의 수도 상파울루에서 청소년 문화 축제가 열린 지난 주말.

영화 주인공으로 변장한 젊은이들 사이에 반짝이 옷을 입은 한 남자가 눈에 띕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 현빈을 흉내 낸 겁니다.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퍼진 K-POP 열풍이 최근 한국 드라마로 옮겨가면서 한국 드라마 동호회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마야, 한국 드라마 동호회 회원]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예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주인공들의 연기가 아주 마음에 들어요."

[인터뷰:레오나르도, K-POP 동호회 회원]
"6개월 전부터 한국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어요. K-POP을 좋아하는 친구가 한국 드라마가 재미있다고 이야기해줘서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지난달 열린 남미 최대 규모의 방송콘텐츠 시장.

미국과 유럽 등 세계 24개국 주요 방송사가 참가한 이 행사에 우리나라도 처음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바이어들은 '대장금'과 '내조의 여왕' 등 한국 드라마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까를로스, 브라질 바이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브라질 사람들이 보고 즐기기에 매우 훌륭합니다. 브라질이나 라틴 아메리카에서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는 굉장히 높은 시청률을 유지할 것입니다."

[인터뷰:조앙, 포르투갈 바이어]
"훌륭한 연출과 이야기 전개, 그래픽 등 때문에 수년간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매우 높고 재미있습니다."

한류 바람이 거세지면서 한국 드라마가 라틴 문화권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수출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YTN 월드 김정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