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대미술 가능성을 엿보다!

한국 무대미술 가능성을 엿보다!

2011.06.30.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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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무대미술'하면 세계적으로도 체코가 유명한데요.

무대 디자인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박람회가 최근 프라하에서 열렸습니다.

유하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마다 열리는 국제 무대미술 박람회 '프라하 콰드레날레'.

전 세계 무대 장치와 의상, 조명 등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올해도 56개 나라가 참가해 각 나라의 무대 미술 실력을 뽐냈습니다.

[인터뷰:미샤, 관람객]
"예전에는 아시아 각국의 문화 차이를 느낄 수 없었는데 이렇게 다 한 자리에서 보면서 비교를 할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올해 박람회에는 한국의 6개 대학 학생들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신혼 첫날 창호지를 뚫고 방안을 훔쳐보는 옛 풍경을 본뜬 무대 디자인에서부터, 아예 거리로 나와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이는 무대 도구와 의상까지 학생들의 기발함이 돋보였습니다.

[인터뷰:김지혁, 한국예술종합학교 무대미술과 4학년]
"저희는 길로 나가자, 극장이 아닌 공간이 아닌 길에서 살아있는 관객과 직접적으로 소통해 보자고 해서 버스를 만들어서 관객과 소통을 해봤습니다."

따로 마련된 한국관에는 전통 한복을 소재로 한 무대 의상 등 한국 무대 미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참가국 중 유일하게 전시회장 곳곳에 QR 코드를 붙여놓아 관람객들이 휴대전화로도 한국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전성종, 청강문화산업대 뮤지컬스쿨 교수]
"한국적인 스타일과 그것을 넘어서 아시아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총합해서 한국관을 구성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 무대 디자인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프라하에서 YTN 월드 유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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