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알리는 한국계 혼혈인

한식 알리는 한국계 혼혈인

2011.06.11.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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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체코에서 한국 오락 프로그램이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 한국계 혼혈인이 한국 음식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하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체코의 유명 요리학원에서 한식 강좌가 열렸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한국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양한 반찬과 국입니다.

강사의 설명에 따라 양념장을 만드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수강생 대부분은 한류를 통해 한식에 관심을 갖게 된 체코인들입니다.

[인터뷰:크리스티나, 요리 강습생]
"한국 음식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고 싶어 한국 방송도 많이 찾아봤어요. 특히 '패밀리가 좋다'라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봤는데요. 거기에 나온 요리를 보고 저도 한식을 만들고 싶어졌어요."

지난 1월에 이어 두번째로 한식 강좌를 연 사람은 마케팅 전문가 세르게이 오 씨입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 씨는 어릴 적 맛본 한식의 맛을 알리기 위해 직접 강사로 나섰습니다.

[인터뷰:세르게이 오, 한국 요리 강사]
"옛날부터 친할머니와 아버지를 통해 다양한 한식을 접했어요. 9,10살 때부터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죠."

음식 재료를 손질하는 방법에서부터 접시에 가지런히 담아 놓는 방법까지 꼼꼼히 가르치는 모습에 열정이 느껴집니다.

[인터뷰:마르티나, 요리 강습생]
"오늘 수업이 정말 좋네요. 한국 식품을 어디서 사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또 요리 방법까지 꼼꼼히 알려주셨어요. 이제부터는 집에서 더 자주 만들어 먹을 생각입니다."

[인터뷰:세르게이 오, 한식 요리 강사]
"앞으로도 한식 강좌를 여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오늘 수강생들의 모습을 통해 알수 있듯이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거든요. 앞으로 한식 레스토랑도 열고 싶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살려 한국의 맛을 전파하는 세르게이 오 씨는 체코에 한국을 알리는 문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프라하에서 YTN 월드 유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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