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대상 '한국어 학당' 인기

여학생 대상 '한국어 학당' 인기

2011.06.11. 오전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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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동 지역에서 부는 한류 열풍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대사관이 사우디 여학생들을 위해 개설한 한국어 학당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이유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대사가 한 여학생에게 상을 주자 축하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한국어 학당 수료식에서 우등상을 받은 학생입니다.

4개월 과정의 한국어 수업을 마친 여학생 35명 모두에게 수료증이 건네졌습니다.

[인터뷰:하난 무하마드 압둘, 한국어 학당 수료생]
"가장 배우고 싶었던 언어가 한국어였어요. 한국 사람들이 친절하고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알게 돼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수료식이 끝난 뒤 학생들은 김밥을 직접 만들면서 한식에 대해 배웁니다.

검은 색깔의 이슬람교 전통의상인 아바야를 벗고, 알록달록한 색깔의 한복도 입어봅니다.

한국어 학당은 중동 지역에 불고 있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늘자 주 사우디 한국대사관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김종용, 주 사우디 한국대사]
"실제로 한국어를 배우는 여학생들이 한국의 문화, 전통, 발전상을 직접 목격은 못했지만 교과를 통해서 한국과 사우디 간의 관계가 폭넓게 (되길 기대합니다.)"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사우디 국영 방송과 아랍뉴스 신문사가 수료식을 취재하기도 했습니다.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에 젖어 있던 사우디 여성들에게 한국어 학당은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YTN 월드 이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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