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축제서 펼쳐진 한국문화 홍보

튤립축제서 펼쳐진 한국문화 홍보

2011.05.26.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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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나다 오타와에서는 매년 5월에 세계 최대 튤립축제가 열립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캐나다에 망명했던 네덜란드 공주가 고마움의 표시로 튤립을 보내준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하는데요.

축제 현장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 한국관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

정영아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스 호수 옆에 자리 잡은 커미셔너스 공원.

형형색색의 튤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재미있는 문양과 캐릭터가 그려진 튤립 모양의 조각품도 인깁니다.

세계 최대 튤립축제 답게 전 세계에서 관광객 50만 명 이상이 찾았습니다.

[인터뷰:제나 크레이던, 관광객]
"오늘 여기 와서 기쁜데요. 캐나다와 네덜란드의 축제인 줄 알았는데 많은 나라가 참여했네요. 예술적으로 문화적으로 흥미로운 점이 많습니다."

튤립 향기 은은한 이곳에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관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한국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보고, 붓글씨로 쓴 한글 이름을 받기도 했습니다.

불고기와 잡채, 비빔밥 등 한식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자 마무아에누엘, 한국관 방문객]
"한국영화 보는 걸 좋아해서 전통의상을 입어 보고 싶었어요. 여기가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 좋네요."

[인터뷰:프레스턴 레노아, 한국관 방문객]
"튤립축제 와서 처음 방문한 곳이 한국관이에요. 한식 냄새도 좋고 흥미로운 것들이 많네요."

한국관은 오타와 한인회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오타와 대사관이 공동으로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엄경자, 오타와 한인회장]
"다른 나라들은 상품을 가져와서 장사를 위주로 하고 있지만 저희는 그것을 하기보다는 우리 문화를 홍보하고, (동포) 2세들에게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삼고 있습니다."

우리 동포들의 노력이 아름다운 튤립 사이에서 한국 문화의 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YTN 월드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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