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워서 한국 가자~!

한국어 배워서 한국 가자~!

2011.04.21.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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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선전의 한 대학에서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선택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중국 학생들도 한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어 한다는데요.

이미옥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 강의실에 학생들이 빼곡히 앉아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한국인 교수가 직접 가르치는 한국어 수업은 다른 교양 수업보다 인기가 높습니다.

학생들은 교수님의 발음을 열심히 따라 하며 수업 내용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더욱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선전대학교에서는 현재 3백 50명이 넘는 학생들이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해 수강하고 있습니다.

다른 외국어 강의는 수강생이 없어 폐강되고 있지만 한국어 수업은 수강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한류의 영향을 받은 학생들이 한국으로 가기 위한 꿈을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여우이쿤, 학생]
"제가 한국어를 배우는 목적은 한국에 가서 중국어를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중국어를 전공하고 있거든요."

[인터뷰:모융셩, 학생]
"저는 전자계산공학을 전공하고 있는데요. 한국은 전자산업이 발달한 나라죠. 한국어를 공부해서 한국 기업에 취직하고 싶어요."

실제로 한중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한국어를 잘하는 현지 학생을 찾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익수, 선전대학교 교환교수(대전대학교)]
"저도 여기 와서 깜짝 놀랐는데요, 아마 한국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하나는 한국이 갖고 있는 다이나믹한 역동력과 또 하나는 21세기 문화의 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매년 한국어를 수강한 학생의 20% 정도가 한국과 관련된 기업에 취업합니다.

한국에 대한 꿈을 키우며 한국어를 선택한 학생들이 한중 관계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해 봅니다.

선전에서 YTN월드 이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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