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술로 만든 스키장 개장

한국 기술로 만든 스키장 개장

2011.01.20.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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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추운 겨울이 유난히 긴 몽골에서 현대식 스키장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의 기술과 설비로 만든 이 스키장은 개장하자마자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몽골의 새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윤복룡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신 나게 보드를 타고 내려오지만 이내 넘어지고 맙니다.

방향을 바꿔 멈춰보려해도 계속 미끄러지기만 합니다.

몽골에 처음 선을 보인 현대식 스키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마땅히 겨울철 스포츠를 즐길 수 없었던 몽골인들에게 스키장은 그야말로 최고의 놀이터입니다.

[인터뷰:차차, 스키장 이용객]
"처음 스키를 타보는데 강사한테 스키 강습을 받으니 아주 좋네요. 오늘 날씨도 좋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간처치, 스키장 이용객]
"원래는 몽골은 겨울에 별로 놀 게 없었어요. 그래서 좀 심심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이런 좋은 곳이 있어서 애인하고 왔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이 스키장엔 슬로프 9개와 리프트 2개 그리고 스키 장비 대여점 등 필요한 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하루 2만 8,000원이면, 스키 장비를 빌리고 리프트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어 하루 평균 500여 명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스키장은 한국 기업이 현지 기업과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했습니다.

[인터뷰:자르갈 새흥, 스키장 매니저]
"초기에는 한국의 기술자와 강사들이 와서 스키장 운영과 스키 강습 등을 가르쳐줬어요. 지금은 우리가 맡아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과 연인이 즐겨찾으면서 스키장이 몽골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복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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