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자 신청 간소화...교류확대 기대

한국 비자 신청 간소화...교류확대 기대

2011.01.15. 오전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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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동안 몽골 사람들에게 한국 비자 받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었는데요.

이달 들어 비자 발급 제도가 대폭 개선돼 몽골인들이 한국에 오는 것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윤복룡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여름, 울란바타르시에 있는 한국대사관 앞.

한국행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선 몽골인들의 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오전 시간에, 그것도 2시간 30분 동안만 서류를 접수하기 때문에 벌어진 진풍경입니다.

그러나 지난 10일부터 이런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한국대사관의 비자 발급 제도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대사관의 위임을 받은 대행기관 세 곳을 통하면 평일 오후 시간까지 비자 신청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어용토야, 한국 비자 신청자]
"지금은 줄 설 필요가 없고 너무 편해졌어요. 추운 곳이 아닌 따뜻한 곳에서 기다리니 좋습니다. 또 일 처리가 빨리 진행되고 부족한 서류를 바로 말해주니까 아주 좋습니다."

신청자의 체류 목적에 따라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크게 간소화됐습니다.

신원보증서와 귀국보증각서 같은 복잡한 구비서류는 없어졌고, 관광을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경우 초청장 없이도 비자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한형수, 비자 신청 대행기관 대표]
"저희 비자 접수 업무가 시작한 날로부터 매일 약 50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는데요. 접수된 사람들은 약 30명 정도, 그 다음에 안내를 받고 돌아가는 분들이 40~50명 정도 됩니다."

한국대사관은 새 비자 발급제도가 이른 시일 안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인터뷰:오주호, 주 몽골 한국대사관 영사]
"저희가 (대행기관) 사람들을 수시로 정기적으로 교육할 겁니다. (신청자들이) 사증에 필요한 서류라든가 어떻게 하면 한국에 입국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한국 비자 발급이 수월해지면서 앞으로 한국과 몽골 간 인적, 물적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복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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