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맞은 한국학과

제2의 전성기 맞은 한국학과

2010.12.11.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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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체코 프라하 국립대학에 한국학과가 생긴 지 올해로 60년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한국문화에 눈을 뜬 학생들이 몰리면서 한국학과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데요, 유하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70여 년 전통의 체코 프라하 까를대학.

동유럽 학문의 중심지인 이곳에서 한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상황극과 게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합니다.

한국학과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학사와 석사 과정을 합쳐 모두 44명입니다.

대부분 한국의 대중문화를 접한 뒤 한국에 호감을 갖게 된 학생들입니다.

[인터뷰:야나, 프라하 까를대 한국학과 학생]
"한국문화를 좋아해서 한국학을 공부하게 됐습니다. 특히 한국 가요를 정말 좋아합니다."

[인터뷰:에반, 프라하 까를대 한국학과 학생]
"공부를 마친 다음 슬로바키아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해보고 싶습니다."

한국학과는 지난 1950년 체코와 북한이 교류를 시작하면서 한반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조선학과'라는 이름으로 개설됐습니다.

90년대 한국학과로 변신한 이후 한국과 왕래가 많아지면서 학생들에게 관심학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오문경, 프라하 까를대 한국학과 교수]
"최근에 한국에서 여러 기업들이 많이 진출을 하고 있죠. 그런 진출하는 기업들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학과에 대한 인기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해외 한국학 중핵대학으로 선정돼 한국 정부로부터 5년 동안 지원금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호락, 프라하 까를대 한국학과 교수]
"지원금을 받았으니까 이렇게 교수진을 늘릴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여태까지는 2,3년 만에 한번 정도 (학생을) 뽑아온 것을 매년 학생을 뽑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자체 연구실이나 학과 사무실이 없어 교육에 어려움이 많았던 까를대 한국학과가
개설 60년을 맞아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YTN 인터내셔널 유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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