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선수와 함께 호숫가를 걸어요!

이봉주 선수와 함께 호숫가를 걸어요!

2010.09.09.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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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나다 밴쿠버에서 가을을 맞아 한인사회의 결속을 다지고, 건강 증진을 위한 가족걷기 행사가 열렸는데요,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이봉주 선수가 동포들과 함께 참가해 행사를 더욱 빛냈습니다.

이은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버나비 호수에 동포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가락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밴쿠버 한인회 주최로 '가을맞이 가족 건강 걷기'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동포 2백여 명이 참가해 호수 주변 4~5km터의 코스를 걸으며 동포애를 다졌습니다.

[인터뷰:최수원, 동포 참가어린이]
"중간 쯤에는 조금 힘들었는데 끝에 오니까 상쾌하고 뿌듯하고 좋아요."

[인터뷰:오유순, 밴쿠버 한인회장]
"밴쿠버 한인사회의 단합을 도모해보고 가족 건강의 중요성을 조금 더 경각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이 행사를 계획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빛나는 이봉주 선수가 함께 해 동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공식 은퇴한 이 선수는 가족과 밴쿠버를 찾았다가 한인회의 요청으로 행사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인터뷰:이봉주, 마라톤 선수]
"한인분들과 같이 이렇게 와서 걷고 달리고 하는게 정말 운동한 사람으로서 많이 알려야되겠다라는 차원에서 참여를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이종진, 동포 참가자]
"이렇게 밴쿠버 한인사회에서 사람들이 같이 참여해서 이봉주 선수와 걷는게 너무 의미있는 일이었던 것 같고요."

동포들은 걷기 코스를 완주한 뒤 이봉주 선수의 싸인이 담긴 티셔츠를 받거나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참가비는 동포사회의 오랜 숙원인 밴쿠버 한인회관 건립에 보태질 예정입니다.

올해 밴쿠버 가을맞이 걷기는 자랑스런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동참으로 더욱 풍성한 동포 행사로 기억됐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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