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 건물이 생겼어요!"

"한글학교 건물이 생겼어요!"

2010.07.03. 오전 07: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그동안 학교 건물이 없어 떠돌이 생활을 해야 했던 멕시코 한글학교 학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동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한글학교 건물을 사들여 이제는 학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금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멕시코에서 정식으로 한글 교육이 시작된 지 15년 만에 한글학교 건물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된 교실이 없어 여러차례 이사해야 했던 학생들에게 남 부럽지 않은 교육 공간이 생긴 것입니다.

[인터뷰:김재현, 한글학교 건립 추진위원장]
"한글학교라도 세우자는 소원은 11년 전에 세워졌습니다. 동포들이 적극 참여해서 185만 불이라는 거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한글학교 건립은 한 동포 사업가가 10억 원을 쾌척한 데 이어 동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이뤄졌습니다.

[인터뷰:이경태, 동포 사업가]
"우리 교포들의 소원이 한글학교를 우리 힘으로 갖는 것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 누군가가 나서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제가 큰 사업을 하고 있진 않지만 정말 어려운 결심을 해서 하게 됐습니다."

개관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멕시코를 순방 중인 김윤옥 여사도 참석해 학교 건립을 축하했습니다.

이 건물은 앞으로 동포들과 멕시코인들을 위한 한글 교육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될 계획입니다.

[인터뷰:김혜경, 멕시코 한글학교 교장]
"앞으로는 한글교육 외에 문화 역사라든지 특별활동 수업을 할 것이고요. 어머니 교실 및 여기에 한인 후손이 많아요. 그래서 한인 후손을 위한 한글교육을 좀 더 강화할 것입니다."

동포들이 힘을 모아 만든 새 교실에서 학생들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한글 교육을 받게 됩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금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