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기업인, 아이스크림 시장 1위 달성

동포 기업인, 아이스크림 시장 1위 달성

2010.07.01.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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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외 무대에서 역경을 딛고 성공한 동포 사업가의 이야기는 이역만리 동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데요.

파라과이에선 한국인 특유의 끈기와 노력으로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동포 기업인이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고용철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평균 기온이 25도에 달하고, 여름엔 50도 가까이 치솟는 파라과이.

이런 기후적 특성에 맞게 아이스크림 장사로 사업을 시작해 이제는 20개의 계열사까지 거느린 대형 음료회사 대표가 된 동포 태윤섭 씨.

하루도 빠짐없이 공장들을 돌며 150여 명의 직원들을 일일이 챙기고 격려합니다.

[인터뷰:알바 꼬로넬, '이삭' 직원]
"태윤섭 사장님은 항상 정확하고 공정하며 직원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입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사장님을 존경하고 따르죠."

지난 1985년 파라과이에 건너온 태 씨는 아열대 기후의 파라과이에서 잘 팔릴 수 있는 제품이 뭘까 고민하다 빙과류와 음료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지 유통망 확보와 노조 파업 등 숱한 장애가 있었지만, 한국인 특유의 끈기와 추진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키워냈습니다.

[인터뷰:태윤섭, '이삭' 대표]
"아이스크림 후발 업체로서 선발 업체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갔을 때, 파라과이 국민들이 우리 제품을 애호해주는데 대해 보람을 느꼈고..."

또 회사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불우이웃 돕기 나무심기에 참여하는 등 사회봉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낯선 이국땅에 굴지의 기업을 세운 태윤섭 씨의 성공담은 현지 동포들에게 새로운 꿈과 열정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파라과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고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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