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사, 호스피스 병원 건립 주도

한인의사, 호스피스 병원 건립 주도

2010.06.09.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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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애틀란타의 한인의사가 시한부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병원 건립을 주도해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지아주 정부도 의료 보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창종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한부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병원이 리버데일과 카터스빌 등 조지아주 곳곳에 잇따라 세워지고 있습니다.

조지아주 159개 카운티마다 한 곳씩 호스피스 병동을 세울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은 동포의사 이건주 원장.

지난 2005년부터 한인과 미국인 의사들을 중심으로 자원봉사단체를 만들어 호스피스 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건주, 소망병원 원장]
"말기 환자들이 생애의 마지막 시간을 조금 더 편하게 마감할 수 있는 그런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저희가 '닥터스 호스피스 오브 조지아' 기관을 통해서 이런 일들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말기암 등 중환자나 노인들이 이 병원을 이용하면 하루 640달러면 되지만, 응급실을 사용할 경우엔 의료비가 1인당 6~7,000달러에 달합니다.

저소등측의 부담은 물론 막대한 의료보험 적자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 정주도 이 사업을 적극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존 옥센다인, 조지아주 보험부 장관]
"이런 일을 하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인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가족들에게 더욱 헌신적일 수 있어요. 이곳 조지아주에서 한인들이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해서 너무 기쁩니다."

특히, 이 호스피스 사업은 낙후 지역에 50만 달러를 투자해 1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투자이민 프로그램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동포들의 관심도 높아져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한 한인 의사의 꿈이 조지아 주 곳곳에서 결실을 맺으면서 저소득층 시한부 환자들에게 보다 안락한 말년의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애틀란타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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