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박람회서 김치 인기몰이

식품 박람회서 김치 인기몰이

2010.05.27.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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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에서 한식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김치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얼마 전 열린 '상하이 국제 식품 박람회'에서 다양한 맛과 빛깔의 김치들이 선보여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천우정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하이 식품 박람회' 한 켠에서 이색적인 김치요리 배틀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젊은 요리사 신효섭 씨와 임광일 씨가 해물 김치전과 김치 보쌈, 두 가지 음식으로 김치 배틀쇼를 펼쳐 큰 갈채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션천, 중국인 관람객]
"여기서 본 요리는 한국식당에서 먹던 요리와는 조금 다른 것 같네요."

치자와 백년초 등 자연 색소를 사용한 다양한 색깔의 김치를 비롯해 동결 건조 김치와 초콜릿 김치 등 독특한 김치들이 관람객들의 입맛을 돋굽니다.

한국의 김치업체들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김치전시관입니다.

[인터뷰:김순자, 세계김치협회 회장]
"대한민국의 김치를 김치 종주국가로서 자존심을 가지고 와서 중국인들에게 김치맛을 한 번 보여줘야겠다고 해서 다양한 김치를 가지고 나왔어요."

전시관에는 김치 40여종과 함께 김치와 궁합이 잘 맞는 생막걸리와 김치 유산균 제품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또 '김치 만들기 강좌'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담근 배추 김치를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게 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정운용,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상하이 지사장]
"향상된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을 감안해서 앞으로 보다 더 적극적으로 중국시장에 김치 마케팅을 전개함과 동시에 한국산 생막걸리도 김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므로 막걸리 마케팅도 더욱 강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적인 김치에서 세계인의 입맛에 맞춘 퓨전 김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맛을 선보여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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