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럭비 대회...한민족의 힘 과시!

청소년 럭비 대회...한민족의 힘 과시!

2010.05.13.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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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주 일본 후쿠오카에서는 10여 개국의 청소년 럭비 선수들이 모여 일주일에 걸쳐, 열띤 경합을 펼쳤는데요.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재일동포팀이 럭비 강호 '호주'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고, 뉴질랜드 대표팀은 동포 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민족의 역량을 한껏 과시했습니다.

럭비 경기장을 박사유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에 온몸을 던지며 치열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오사카 조선고등학교는 동포들의 응원에 힘입어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호주팀을 꺾어 최대의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인터뷰:김관태, 재일동포팀 선수]
"이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이번 경기를 교훈 삼아 반드시 다음 겨울 대회에 우승할 것입니다."

한국 선발팀은 오사카 조선고등학교 선수들을 격려하며 훈훈한 동포애를 꽃피웠습니다.

2019년 일본 럭비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의 우승컵은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뉴질랜드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뉴질랜드 대표팀이 우승한 데에는 대표팀 주전 1번으로 뛴 동포 선수의 활약이 한 몫을 했습니다.

[인터뷰:임채덕, 뉴질랜드 대표팀 선수]
"여러나라 아이들과 교류를 통해서 경험도 쌓고 너무 좋고요, 항상 한국인이라는 자부심 갖고, 학교도 다니고, 럭비도 하고, 그렇게 다니고 있어요."

한국 선발팀은 끝까지 선전했지만, 럭비 강국들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데 그쳤습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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