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 해동검도를 전파한다!

남아공에 해동검도를 전파한다!

2010.03.25. 오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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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구려 시대의 검술을 바탕으로 우리 전통 무도를 체계화시킨 '해동검도'가 아프리카의 최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에까지 진출했습니다.

남아공에서 처음 문을 연 케이프타운의 해동검도 도장은 현지인과 동포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한국 무술의 혼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한인섭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케이프타운 시내의 실내 체육관에 우렁찬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남아공 현지인과 동포 20여 명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 검을 휘두르며 충, 효, 예의 정신을 연마하고 있습니다.

해동검도가 남아공에 뿌리를 내린지 1년.

케이프타운 해동검도 도장은 그동안 한국 전통무술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남아공에 해동검도를 알리고, 한국의 전통 무도정신을 전파해왔습니다.

[인터뷰:송윤찬, 남아공 해동검도협회 총관장]
"사범을 육성하고, 여기 경찰과 군 부대 교관 요원들에게 해동검도를 교육시켜 해동검도를 더욱 더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남아공 현지인들은 해동검도가 집중력 강화와 심신 단련에 도움이 된다며 높은 호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케시디 스미스, 남아공 주민]
"해동검도는 심신 수련에 무척 좋은 운동같아요. 집중력을 기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김남수, 한인 동포]
"신변보호에도 효과적이고요, 검을 사용하므로 집중력과 신속성이 요구되는 운동이라 유익한 것 같아요."

해동검도 도장은 지난해부터 케이프타운 최대 야외공연장에서 시범공연을 펼치며 남아공에서 한국 무술의 지평을 넓히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남아공 해동검도 협회를 설립한 케이프타운 해동검도 도장은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국과 남아공 간의 친선 교류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YTN 인터내셔널 한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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