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에게 한글 교육 확대

원주민에게 한글 교육 확대

2010.03.06. 오전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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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포들을 대상으로 문을 연 사이판 한글학교가 이달부터 원주민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이판 원주민들은 너도 나도 한글을 배우겠다며 갈수록 호응이 높습니다.

이춘희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사이판 산안토니오에 위치한 한글학교.

매주 토요일에만 수업을 하던 한글학교가 이달부터 평일에도 문을 열고 있습니다.

현지 원주민들에게 무료로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미 정부의 공식 인가를 받아 그동안 동포들에게 국한했던 한국어 수업을 현지인들에게도 실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방원석, 한글학교 교장선생님]
"원주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도록 교육비 전액을 무료로 한국어를 원주민들에게 무상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이판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주일에 세 차례 열리는 수업은 기초반과 생활 한국어반으로 나눠 자원봉사에 나선 동포 교사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현주, 한글학교 선생님]
"예상한 것보다 학생들이 많이 와서 관심과 호응이 높아서 놀랐습니다."

수업 첫 날 신청자가 50명이 넘었고, 한글 수업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사, 원주민 학생]
"한국인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한국 손님에게 한국말로 서비스하고 싶어서입니다."

사이판 한글학교는 원주민들을 위해 석 달 후 한국어 고급반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사이판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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