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선율로 하나되다!

아리랑 선율로 하나되다!

2009.08.15. 오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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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노래가락인 아리랑이 파라과이의 전통적인 폴카리듬과 함께 어우러졌습니다.

그 현장을 고용철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라과이 아순시온 시내에 위치한 시립극장,

파라과이 무용단이 한국의 가락, 아리랑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춥니다.

파라과이 전통의 폴카 음악을 가미해 다소 낯설지만, 신선한 리듬감이 더해져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습니다.

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는 파라과이 '녜에 무용단'은 지난 2004년 강릉문화예술축제에 다녀온 것이 인연이 되어 한국을 알리는 문화대사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카탈리나 인스프란, 녜에 무용단장]
"아리랑을 들으면 한국전쟁으로 고통 받았던 한국인의 마음을 알 것 같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소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파라과이 녜에 무용단원들은 한국의 코이카 단원들과 오래 전부터 호흡을 맞춰 합동 연습을 해왔습니다.

우리 전통 가락에 맞춰 춤을 추는 현지 무용단의 공연을 보면서 동포들은 모처럼 한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꼈습니다.

[인터뷰:마리아, 녜에 무용단원]
"아리랑은 파라과이 음악과 다르지만 음악을 들을 때 영혼의 평화를 주는 듯 합니다."

한국의 전통 타악기로 구성된 사물놀이 공연도 펼쳐져 동포들과 현지인 너나 할것없이 어깨를 들썩이며 하나가 됐습니다.

[인터뷰:장광숙, KOICA 단원]
"머나먼 남미 파라과이까지 와서 우리 가락을 알리게 돼서 너무 기쁘고요, 더구나 관중들이 우리 가락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벅차고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구성진 아리랑 가락에서 신명나는 사물놀이에 이르기까지 우리 가락을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YTN 인터내셔널 고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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