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선열 유해...고국의 품으로!

애국선열 유해...고국의 품으로!

2009.04.16.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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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미국에 안장돼 있던 애국선열 6명의 유해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봉환에 앞서 추모식이 열린 현장에 부소현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주 지역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6인의 애국선열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지 90년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추모식에는 스칼렛 엄 LA 한인회장과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선열들의 뜻을 기렸습니다.

[인터뷰:홍명기, 추모대회장]
"우리 애국 선열께서 저희들에게 뿌려주신 그 씨는 영원토록 저희 후손들이 길이길이 간직하리라 저는 생각하고..."

애국 선열의 유족들은 유해를 고국으로 보내는 섭섭함을 내비치면서도 선친의 나라 사랑을 위한 희생이 이제야 인정받게 됐다며 감격스러워 합니다.

[인터뷰:정귀훈, 애국선열 정명 선생의 큰 아들]
"한국에서 그렇게 좋은 데서 많은 국민들이 다 지켜주는 그런 장소에서 계시니까 저희도 한편 고맙기도 하고, 또 저희 정씨 가문에 영광이기도 한 것 같아요."

당초 선열 15명의 유해가 한국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유가족들의 개인 사정 등의 이유로 최종 6명만 봉환 대상자로 선정 됐습니다.

이번 봉환을 포함해 한국 국립묘지로 옮긴 해외 애국 선열은 모두 119위.

이명박 대통령이 애국 선열에 대한 무한책임 의지를 천명한 만큼 동포들은 선열들에 대한 소재 파악과 봉환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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