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다시 일으키자!

'한류' 다시 일으키자!

2009.04.02.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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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5년 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드라마 덕분에 요즘 멕시코에서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일부 한국 매니아층이 생겨난 것을 비롯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멕시코 국립자치대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주간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박금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멕시코 국립자치대에서 열린 한국주간.

멕시코 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가 학교 운동장을 돌며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100여 명의 한국어과 학생들은 그동안 연습한 한국 노래와 춤, 시 낭송 등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킵니다.

[인터뷰:떼레 초이 구띠에레스, 멕시코국립자치대 의과 대학생]
"멕시코에서 한국문화를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앞으로 더욱 많은 행사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동포들과 한인 유학생들도 음식을 함께 즐기면서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인터뷰:정상혜, 멕시코국립자치대 한국어과 교수]
"일회성이 아니라 한국어 발전이 지속 되기 위해서는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어떤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멕시코국립자치대에서 대대적인 한국주간 행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멕시코에서는 5년 전부터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류바람이 불었지만 지금은 소강 상태입니다.

참석자들은 이번 한국주간이 한국과 멕시코 두 나라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합니다.

[인터뷰:리비아 가예고스 마르띠네스, 멕시코국립자치대 학생처 협력과장]
"한국의 정치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와 노래와 춤이 담긴 문화를 학생들이 알게 되는 기회가 됐고, 한국주간을 계기로 많은 문화적 활동도 기대됩니다."

이미 120여 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멕시코 국립대학에 한국어과도 개설돼 있지만 한국에 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한국 알리기 행사가 열려 한국과 멕시코 두 나라의 보다 폭넓은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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