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교통 정책, 에코패스, 에코 버스, 전기트람

친환경 교통 정책, 에코패스, 에코 버스, 전기트람

2008.09.18.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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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세계 각 나라들이 친환경 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이탈리아 밀라노 시는 올해부터 공기오염을 줄이는 교통 정책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밀라노 시의 친환경 교통 제도를 김명훈 리포터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밀라노 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중심지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친환경 교통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도심 혼잡통행료 제도인 '에코패스'는 일부 중심 지역을 지나는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일종의 통행세 납부제도입니다.

에코패스 구역을 둘러싼 40여 곳의 출입구에는 카메라가 설치돼 차량이 입구를 통과할 때마다 해당 차량의 번호판이 찍힙니다.

이는 곧바로 에코패스 관리센터로 전달됩니다.

이 정보를 통해 통행료가 매겨지고, 당일 저녁 7시 30분까지 입구를 통해 나간 차량은 자동으로 통행료를 지불했는지 여부가 확인됩니다.

납부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 벌금도 내야합니다.

[인터뷰:안드레아, 은행원]

"에코패스의 도입과 이용은 자가용의 이용을 줄이고 버스(대중교통)의 이용을 촉진시킬 것이므로 에코패스의 도입과 이용은 긍정적이라 생각된다."

밀라노 시는 에코패스를 통해 거둬들이는 2,400만 유로의 세금을 자전거 전용도로와 친환경 버스 운영 등 환경친화적인 도시 건설에 쓰고 있습니다.

밀라노 시는 또 친환경 연료와 특수 여과기를 사용하는 에코버스를 도입하고, 구 전기트람을 고효율 전기트람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에코버스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시의 여덟 개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대학 주변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인터뷰:루까, 에코버스 운전자]
"전기버스와 전기트람은 전선의 힘으로 움직여서 전혀 오염을 시키지 않는 이동수단이다. 에코버스는 오염을 시키지 않는 또 하나의 이동수단이며 밀라노 시는 2010년까지 그 수를 더 많이 늘릴 예정이다."

밀라노 시의 이같은 친환경 도시 교통정책은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30%까지 줄이는 데 성공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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