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전 '박하사탕'

한국 현대미술전 '박하사탕'

2008.05.31.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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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하사탕' 이라고 하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다뤄 국내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가 생각나시죠!

멀리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는 지금 같은 제목의 한국 현대미술전이 열려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박준범 작가의 퍼즐이라는 작품입니다.

아직 비디오 아트가 생소한 아르헨티나에서 이 작품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80년대 이후 한국 사회를 주제로 한 현대미술전 '박하사탕'.

설치 미술, 비디오 아트, 사진 등 한국 작가 23명의 작품 78점이 전시된 이번 미술전은 지난 7일부터 두 달간의 일정으로 아르헨티나 국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또 매주 토요일마다 전시와 더불어 개최되는 실험영화제는 한국의 문화와 사회를 현지인들에게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디아나, 아르헨티나 관람객]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들이 많았고 특히 사진 작품들이 훌륭했습니다. '한국'을 잘 몰랐는데 한국사회를 좀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이번 아르헨티나의 '박하사탕'전은 중남미 순회 전시로, 지난해 칠레에서 열렸던 전시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의 전시회는 칠레 내 유수의 일간지에 의해 2007년 최우수 미술전으로 평가된 바 있습니다.

[인터뷰:박은주, 동포 관람객]
"한국 작가분들이 아르헨티나에 오셔서 한국에 대해 소개하게 돼서 교포로서 기쁩니다."

이번 미술전은 첨단 기술을 통해 한국의 현대사를 재조명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마리아 호세 에르레라, 아르헨티나 국립미술관 아트디렉터]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문화 공통점을 발견해 놀랍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두 나라 미술을 서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박하사탕' 전은 멀리 떨어진 한국과 아르헨티나 두나라 문화를 이어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박하사탕전은 아르헨티나에 이어 다른 중남미 국가를 순회하며 한국 현대 미술을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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