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가 윤옥환

자전거 여행가 윤옥환

2007.07.14.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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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001년부터 자전거 한대로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한국인의 기상을 널리 알리는 이가 있습니다.

이번에 5번째 여행길을 올라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윤옥환 씨를 정덕주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자전거 하나로 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를 질주하는 한국인이 있습니다.

벌써 7년째 135개 나라를 자전거로 주파한 여행가 윤옥환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2001년 러시아 횡단을 시작으로 벌써 5번째 세계 일주를 도전하고 있는 그가 지난 6월 4일 태평양을 거쳐 남미에 도착했습니다.

윤씨는 어릴적 유난히 허약했던 체질을 극복하기 위해 자전거 여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윤옥환, 자전거 여행가]

4월에는 태평양의 한 섬에서 사고로 코뼈 부상을 입은 윤씨는 아르헨티나에 도착할 때까지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윤씨의 여행기를 취재하겠다며 찾아온 한 방송사 소개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지금은 회복 단계에 있습니다.

[인터뷰:헤노니모 에르레로, 현지 방송사 피디]
"혼자서 자전거로 세계를 돌고 있는 윤씨의 여행은 놀랍고 굉장하다고 봅니다.방송을 촬영키 위해 같이 지내다 보니 사람 자체도 좋은 사람입니다.(코 치료를) 도울수 있게 되서 저도 기쁩니다."

7년 동안 5차례의 교통사고와 이런 저런 질병으로 고생도 했지만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생각했다는 윤 씨!

윤 씨의 여행담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이제는 주변 상점들에 가면 그를 알아보고 격려해 주는 아르헨티나인들도 있습니다.

[인터뷰:빠올라]
"(자전거를 타고) 한국에서부터 왔다는 사실이 부럽고 동경의 대상입니다."

[인터뷰:김한창, 아르헨티나 동포 ]

[기자]
지난 9일 다음 여행지인 우루과이로 떠난 윤옥환씨는 지구촌을 돌면서 만나는 동포들에게 한국인의 도전 정신을 알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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