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권 동포사회 반응

참정권 동포사회 반응

2007.07.05. 오전 10: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비교적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다소 신중한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의 분위기를 윤정의 리포터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한 동포가 재외국민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늦었지만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한인동포]
"다소 늦은 결정이지만 당연한 권리를 찾게 돼 기쁘다."

적극적으로 이번 12월 대통령 선거때부터 한 표를 행사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합니다.

[인터뷰:한인동포]
"오랫동안 참정권 부여를 기다려왔다. 가능하면 올 대선부터 행사할 수 있었으면 한다"

하지만 입법 절차상 시간적인 기술적인 이유로 이번 대선에선 현실적으로 투표권 행사가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에는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한인동포]
"투표권이 인정 되었지만 그 시기가 몇년 후 부터 이뤄질것 같아 또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일각에선 재외국민들의 국내 정치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동포 사회 분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인회 관계자]
"과도하게 모국 정치적 상황에 동포사회가 부화뇌동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OECD, 즉 경제개발협력기구 가입국 중 재외국민 참정권이 없는 나라는 한국과 터키 등 네 개 나라에 불과합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1975년부터 `해외시민투표법’이 제정돼 해외 부재자 투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해타산에 따라 행사 시기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곤 있지만.

[기자]
동포들은 기본적으로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선 재외 동포 역사상 큰 진전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네셔널 윤정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