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노래자랑 성황

한류 노래자랑 성황

2007.05.24.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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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류가 아시아에선 주춤하는 사이에 남미 멕시코에선 오히려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멕시코 한류 팬들이 한국 노래를 부르며 앞다퉈 한국 사랑을 과시했습니다.

박금정 리포터가 노래 자랑 한마당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각 한국 연예인 팬클럽에서 대표로 출전한 멕시코인들이 한국 노래를 부르며 갈고 닦은 우리말 실력을 뽑냅니다.

한국어 구사는 다소 어색해도 관객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모습으로 봐선 영락없는 가수입니다.

노래 자랑은 멕시코 한류팬측이 두터워지자 한국 대사관이 직접 마련한 이벤트로 장동건, 안재욱 등 한류 스타를 선망하는 팬 2백 오십여명이 모였습니다.

노래 자랑에는 16개 팀 21명이 가수로 나왔으며 한 참가자는 한국에서도 유행한 빅마마의 '체념'을 열창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아비 오르티스, 멕시코인 참가자]
"한국 언어가 아름답고, 리듬도 정말 좋습니다. 한국어로 노래를 부를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맛깔스러운 한국 음식이 마련돼 한국의 팬들이 흥취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팬들은 멕시코에서 아직도 한국 영화나 음악 등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며 섭섭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우리엘, 한류팬(대학신문사 기자)]
"멕시코에도 한류가 불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멕시코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일에 좀더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러한 행사는 멕시코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통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기자]
소프트 파워, 한류가 지속적으로 지구촌 사람들간 거리를 좁히는 윤활류 역할을 해내기 위해선 정책적인 노력이 이어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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